욕심이 많은 사람은
이익을 구함이 많기 때문에 번뇌도 많지만,
욕심이 적은 사람은
구함이 적어 근심 걱정도 없다.
욕심이 적은 사람은
남의 마음을 사기 위해 아첨하지 않고,
마음이 편안해서 아무런 걱정이나 두려움이 없으며,
하는 일에 여유가 있고 부족함이 없다.
이것을 가리켜
소욕(少欲)이라 한다.
[아함경]
사람들의 일평생 삶의 모습을 가만히 살펴보면,
욕심을 가지고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살고
그것을 성취했을 때 행복을 느끼며,
그것을 성취하지 못했을 때 좌절을 느끼는
욕심과 욕심의 성취 또 실패
그것의 연장이다.
그러나 사람들의 욕심은 끝이 없다.
한 가지 욕심을 이루었을 때
연이어 또다른 더 큰 욕심이 자리잡는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죽을 때까지 괴로움이 끊일 날이 없다.
죽을 때까지 욕심을 놓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욕심이 적은 사람은
마음에 여유가 있고 아무런 근심 걱정이나 두려움이 없다.
모든 근심 걱정은 욕심에서 오기 때문이다.
욕심이 적으면
남들 앞에서 애써 잘 보이고자 아첨할 것도 없고,
내 스스로 나 자신의 삶을 살 수가 있게 된다.
모든 욕심을 놓아버리고,
작은 것으로 만족하며 사는 것,
소욕이 바로 행복의 지름길이다.
소욕이란
필요치 않은 것에 욕심내지 않는다는 뜻이지,
욕심 그 자체가 하나도 없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필요에 의해 소유하는 것이 소욕이고,
욕심에 의해 소유하는 것은 번뇌가 된다.
***
모든 고뇌를 벗어나고자 한다면
마땅히 만족할 줄 알라.
넉넉함을 알면 부유하고 즐거우며 평화롭다.
그런 사람은 비록 맨땅에 누워 있을지라도
편안하고 즐겁지만,
만족할 줄 모르면
설사 천상에 있을지라도 흡족하지 않을 것이다.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가난한 듯 하여도 사실은 부유하다.
이것을 가리켜 지족(知足)이라 한다.
[아함경]
욕심을 버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만족하는 일이다.
죽지 않을 만큼 먹을 수 있고,
입을 수 있고,
잘 곳이 있다면,
최소한의 소유를 가지고 있다면
누구든 바로 그 자리에서 행복할 수 있다.
부자는 욕심을 많이 성취한 사람이 아니라
욕심을 많이 놓아버린 사람이며,
소유가 많은 사람이 아니라
만족이 많은 사람이다.
만족할 줄 모르면
설사 이 세상 모든 것을 다 준다 하더라도 흡족하지 않지만,
만족할 줄 아는 사람은
아무리 가난해도 사실은 부유하다.
만족함을 아는 것,
지족이야말로 행복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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