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빠사나

[스크랩] 오늘의 위빠사나 - 항상 마음-깨어있기

마음정원(寂光) 2011. 9. 29. 18:10

<모든 행동에 집중하라>

 

아침에 잠에서 깼을 때의 첫 인식에서부터 잠들기 전의 마지막 생각에 이르기까지, 하루 동안에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과 인식을 각성하고자 애써야 한다. 이것은 달성하기에 터무니없이 높은 목표다. 그러니 이런 상태가 금새 이루어지리라고 기대하지는 말아라. 그냥, 그 과제를 조금씩 받아들여 시간이 지나가는데 따라 역량도 커지게 해라.

 

이 과제에 착수하는 가장 현실성 있는 방법은 하루를 작은 토막으로 나누는 것이다. 특정한 시간 간격마다 당신의 자세를 각성하는데 투자하고, 그런 다음에는 이 각성을 먹기, 씻기, 옷입기 등등의 다른 간단한 활동들로까지 넓혀가라. 하루 중 일부, 예를 들면 15분 정도를 따로 설정하여 유쾌함이나 불쾌함이나 무덤덤함, 혹은 장애나 생각 따위의 심리 유형을 관찰할 수도 있다. 이것이 일상의 습관으로 자리잡는가 아닌가는 당신에게 달려있다. 그 취지는 다양한 상태들을 분간해내는 수련을 하고, 가능한 한 최대한으로 그 날 하루를 각성 상태로 유지하자는 것이다.

 

가능하면 좌선과 나머지 체험 사이의 격차 줄이기가 작은 일과가 되도록 노력 해보라.  하나가 다른 하나에 자연스럽게 미끄러져 들어가게 하라. 당신 몸은 거의 가만히 있는 법이 없다. 늘 관찰할 현상이 있다. 최소한 숨쉬기라도 있다. 마음은 최고의 집중 상태를 빼고는 잡담을 절대 그치지 않는다. 늘 관찰할 어떤 일이 일어난다. 당신이 명상을 진지하게 적용한다면, 결코 주의를 기울일 만한 것이 없어서 쩔쩔 매는 일은 없을 것이다.

 

수련은 일상생활에 응용되어져야 한다. 이것은 당신의 실험실이다. 그것은 수련을 깊이 있고 참되게 하는데 필요한 시범과제와 도전과제들을 제공한다. 그것은 당신의 수련에서 기만과 오류를 제거하는 불길이자, 당신이 언제 성공하고 언제 스스로를 속이는지를 보여주는 엄격한 시험이다. 명상이 일상의 갈등과 고충을 대처하는데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그것은 얄팍한 명상에 불과하다. 당신의 감정적 반응이 나날이 투명해지지 않고 다루기 쉬워지지 않는다면, 당신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이 시험을 해보기 전까지는 자신의 수련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자신으로서는 절대 알 수 없다.

 

-'가장 손쉬운 깨달음의 길' 중에서-

출처 : 깔야나미따 명상선원
글쓴이 : 아눌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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