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의 이해

계율과 참회

마음정원(寂光) 2011. 9. 29. 17:31

 

계율과 참회

 

 

계율(戒律)이란 앞으로 잘못된 짓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미래지향적이다.

우리는 흔희 계율을 금기사항으로 알고 있지만 잘못된 생각이다.

예를 들어 ‘개조심’이라고 적힌 집에 들어설 때 조심해서 들어가면 물릴 확률이 떨어지게 된다. ‘낙석조심’, ‘가스불 조심’과 같은 문구도 마찬가지이다. 이처럼 계는 다가올 재앙을 막기 위한 정신으로 우리가 오늘의 현실에서 내일의 발전된 모습을 가져오기 위한 계율에 입각한 조심을 말하는 것이다.

 

戒(계)에는 두가지 뜻이 있다.

첫째는 ‘하지 말라’이며, 둘째는 ‘~하라’이다.

 

‘하지 말라’는 탐하지 말라는 금지의 뜻을 가진 계의 정신이고

‘~하라’는 10선계와 같이 죽어가는 생명을 살려줘라는 선행의 일종이다.

 

계를 지키는 사람에게는 등불이 다가온다.

등불이란 보는 안목, 즉 지혜가 열리게 된다. 이에 반해 악행을 행한 사람에게는 어두움이 다가온다.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라는 속담과 같이 어두운 어리석음이 와서 나쁜 행을 하는지도 못 느끼게 되는 것이다.

 

 

'계율의 이익과 용심'

 

계법은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밝고 즐거운 해탈의 경지에 이르게 하는 법문이요. 이 계법은 팔만사천법문의 근본이므로 계율로 인하여 선정이 생기고, 그 선정을 바탕으로 지혜를 밝혀 무상정각을 성취케 한다. 누구나 보살계를 지니면 어두운 곳에서 밝음을, 가난한 이가 보배를, 병든 사람이 쾌차함을, 갇힌 이가 자유를, 조난을 당한 사람이 구조를 만남과 같으니라. 그러므로 이 계법으로써 생활의 좌표를 삼아 큰 스승인줄 여길 것이니라. 부처님께서 세상에 더 계시더라도 이와 다를 바 없다고 하셨느니라.

 

'계율을 수지한 사람의 마음 씀'

 

만물을 받쳐주는 땅처럼 평등하고

갈증을 식혀주는 물처럼 평등하며

추운 몸 녹여주는 불처럼 평등하고

더울 때 불어오는 바람처럼 평등하며

넓고 큰 허공처럼 이 마음을 평등하게

 

참회란 이미 잘못된 일을 뉘우치고 다시는 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과거 반성적이며, 자신에 대해서 솔직하게 생각하는 근본이 된다.

 

즉 잘못된 행을 했을 때의 악업을 자기 마음속에서 진실한 마음으로 되돌리려는 노력, 깊숙한 내성을 말한다.

 

예를 들어 자식의 탈선에 대해 자식의 탓으로 돌려 꾸짖는 것보단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고,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부족하지 않았나를 먼저 생각해 보는 것이 참회라고 본다. 서로가 깊숙한 내성으로 참회한다며 자식은 바른 길로 가게 되는 것이다.

 

인생의 행복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

계율과 참회의 참뜻을 여겨 모두의 행복이 이루어지기를 발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