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편지

공양(供養)의 의미

마음정원(寂光) 2011. 9. 29. 11:43

 

세상에 가장 고통스러운 것이 배고픈 것을 참는 일인데
먹을 것이 없어 죽어가는 생명(生命)의 배고품을 해결해 주는 일이 공양(供養)이다.
그러니 그 공덕(功德)은 무한히 커서 능히 해탈(解脫)을 하고 천국을 갈 수 있다고 한다. 
석가모니 부처님은 직접 하루에 칠가(七家)씩 빈부를 가리지 않고 차례로 찾아다니면서 탁발을 했는데 
이는 어리석은 중생(衆生)들이 공양의 공덕으로 해탈 할 수 있게 자비(慈悲)를 베푸신 일이라 한다.
그 당시 공양의 공덕을 중히 여기므로 모두가 부처님과 그 제자들에게 
공양(供養) 할 준비를 늘 하고 있었다.
공양은 베풀어 기른다는 뜻이니 생명의 자양분(滋養分)을 공급 받는 일이다.
인간뿐만이 아니라 자연계를 보면 어떤 종(種)이든 자기(自己)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목숨을 걸고 공양물(供養物)을 찾는다.
결국 내 생명을 보존하기위해 남의 생명을 도육(屠戮)하고 섭취해야 하니 생(生) 자체가 고(苦)라 했다.
공양물을 본질적(本質的)으로 생각하면 내 것은 하나도 없다.  
우주 만물이 공양물을 만들어 내니 내가 임시 빌어먹는(乞食) 것이며 끝내는 모두가 
천지(天地) 자연으로 돌아가 또 다른 존재의 자양분(滋養分)이 되어주니 영원회귀(永遠廻歸)가 된다.
그러니 살아있는 한 생명을 유지시켜주는 자연(自然)의 은혜(恩惠)를 느끼며
공양 할 때 마다 공양물의 소중함을 알고 감사해야 업장(業障)이 소멸되고 마음이 편하게 된다.
불가(佛家)에서는 공양전(供養前)에 공양게송을 하는데
"이공양물이 어데서 왔는가, 내 덕행(德行)으로는 받기가 부끄럽네. 내 모든 욕망을 버리고,
이 몸을 유지하는 약(藥)으로 알고, 도업(道業)을 이루고자 이 공양 받습니다."라고 한다.
걸식(乞食)하는 사람을 보면 내가 복(福)을 지을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생각하고,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는 일은 내 생명을 연장할 수 있는 좋은 일이라 믿고 행하자.
  

'풀잎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의 가장 큰 힘  (0) 2011.10.01
마음의 눈이 밝은 사람  (0) 2011.10.01
잠시 눈을 감고 마음에 눈을 뜬다...  (0) 2011.09.27
가장 지혜롭고 행복한 사람은..  (0) 2011.09.26
날마다 일어나는 기적  (0) 2011.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