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편지
가장 지혜롭고 행복한 사람은 날고 기는 놈이 많다지만계속 가는 사람을 이기지 못한다.노력해서 배우고 아는 것도 좋지만그 으뜸은 말없이 즐기는 사람이다.인생 일흔 줄에 서 있어도노인으로만 있어서는 안 된다.할머니 할아버지라고헛기침만 하고 뒷짐지고 다녀선 안 된다.나름대로 일이 있어야하고경륜과 원숙을 펼칠 방법이 있어야 한다.평소의 실력과 능력을 살려무엇을 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아니면 지금부터라도 무엇인가배우고 갈고 닦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새삼 이 나이에..... 하는 망설임은 금물,하지 않음보다 늦게라도 시작함이 옳다.아무리 달관하고 초월했다 해도삶과 능력을 즐길 기회가 없으면쓸모가 없는 것 아닌가.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못하고(知之者不如好之者)좋아하는 자는 즐기는 자만 못하다.(好之者不如樂之者) - 공자.많은 것을 알고 좋아하지만즐겨하지 않는다면 그 무슨 소용이람.참 삶 (Well-Being)처럼풍요롭게 건강하고 즐거우면 된다고 한다.인품과 교양도 쌓아 정신적인 완숙기에 들었다면노년의 아름다움을 즐기며 살아야 하지 않는가.노년의 즐거움은 단순 순박해야 하고빈듯이 소탈하고, 너그럽고 정다워야 한다.구름같은 인생, 그 순간순간을 즐기되탐욕적인 타락한 쾌락은 멀리해야 한다.자연을 벗하며 겸손을 배우고따뜻한 눈으로 주위를 바라볼 때정다운 사랑의 문이 열리고우리들의 마지막 황혼도 아름다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