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스님 법문

법신 보신 화신 - 무불스님

마음정원(寂光) 2011. 9. 23. 19:33




현존에 숨쉬고 느끼는 감정이 색신(色身)이다.

30년을 한 이불속에 살면서 알다가도 모를것이 부부라 들었다.

한가족 부부간 으로, 한집에 살면서도.

서로의 본질과 ,본성을 알다가도 모르고 산다는 말이다.

 

보고.듣고.하는 색신의 경계가 내가 아닐수는 없다.

그와같이 현존하는 색신을 잘 관리 하는것이 수행이요 정진이 아닌가 한다.

 

부처의 색신도 지.수.화.풍.으로 돌아가고

중생의 색신도 늙고 병들어 지.수.화.풍.으로 돌아간다.

좋은옷 좋은음식 좋은보약, 몸에 좋다는 것 다먹고 입히고 공들어도

흘러가는 세월에 묻혀 인연이 다하면, 나을 여의고 떠나는 색신이다.

 

이때에 일러.!

어떤것이 참, 공부여서 색신의 허망 함을 바로볼수 있는가.?

색신만 보는 것을 단견이라 하고.

법신.보신.화신.을 볼줄아는 안목을 정견.이라 한다.

 

어떠한 도리인가.?

나의 한 몸이 밤에는 아내의 입장에서 "여자의 한몸으로 변하고.

아침이면 자녀들에 다정한 "어머니로 변하고.

시장에 장보러 나가면 평범한 한 "아주머니로 변한다.

여자의 몸, 본체는 하나 이지만, 여자로.어머니로.아주머니.로 변한다.

그래서 법신.보신.화신 으로 나누어 지는 것이 중생도 삼신(三身)이 되는 것이다.

 

문수.보현 관음.지장 모든 이름이 하나같이 보살이란 이름에서 나온다.

어떤것이 진정한 나무의 본 모습입니까.?

선사왈 체로금풍(體露金風)이니라.

텅-비우니 금풍이 분다.

나무잎이 떨어진 앙상한 나무가지는 .

일체의 모든 번뇌.망상.집착 .탐진치.애착 중생심이 다 떨어지니 본체만 남았다.

 

봄.아오면 새싹이 돋아나고.

여름이 되어 무성하게 숲을 이루며.

가을이면 곱디고운 단풍으로.변하여 겨울이면 안상한 나무가지만 남았다.

나무의 본체는 지금 보이는 앙상한 모습이 나무의 본체가 아니다는 말이다.

우리는 미혹한 중생이지만 그 본체는 하나같이 불성을 지닌 부처라는 가르침이다.

"청정법신이 나요, "원만보신이 나요, "천백억 화신이 나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