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 오솔길

[스크랩] 정혜사의 풍경들..

마음정원(寂光) 2011. 9. 20. 15:10

 

        무더운 나라 베트남에서의 생활을 마무리 하고 귀국하자 마자 찾은 정혜사..

        큰 도로 입구에서 일부러 택시에서 내려 나한골로 들어섰다..

        그냥.. 걷고 싶고 자연과 함께하고 싶고..정혜사로 들어가는

        오솔길이 정겹워 이들의 향기와 함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햇볕이 따갑게 내리쬐고..연신 땀방울이 흠뻑 흘러내렸지만 나한골로 향하는 길가에는 

        다소곳이 무상의 세월을 말해주듯 정성스레 쌓아놓은 돌 탑이 반겨주는 돌 탑을 향해 합장을 한다..~

        화엄성중..화엄성중..화엄성중..._()()()__

 

        저 돌 탑을 하나 하나 쌓아올린 인연은 또 무엇일까.. 무언의 화두를 갖는다. 

        멀리 주읍산 자락의 신선한 바람이 흠뻑 땀에 젖은 몸을 상큼하게 씻어 내리고

        환한 미소로 반겨주실 스님 생각에 발걸음이 바쁘기만 했다..~

 

        오솔길을 따라 걸어오는 시간도 꽤 먼 곳이지만

        멀게 느껴지지 않는 명상과 산책의 길이다..

        오솔길을 따라 비탈길을 올라서니

        눈에 와 닿는 아름다운 꽃 향기..

무심으로 바라본다.._()_

 

고향에 온 느낌 그대로.. 장독에는 무엇이 담겨 있을까..??

새 맛을 내기 위해 인고의 세월을 기다리면 제대로 된 장 맛이 날까..

우리네 마음도 바깥이 아닌 안으로 향해 마음의 뚜껑을 닫아 놓고

인고의 세월을 기다려 보면 어떨까..

항상 탐,진,치심으로 급급한

마음을 저렇듯 마음의 장독에

담그면...  

 

        정혜사의 장엄 도량..

        대웅전, 나한전, 삼성각, 관음상이 보인다..

이 때는 큰 폭우가 계속되어 도량 주변의 일부가 붕괴되기도 했다.

 

     

   나무석가모니불..나무석가모니불..나무석가모니불.._()()()_

 

        정혜사 부처님은 좌불이 아닌 입불 부처님이시고

탱화대신 생사해탈의 근본인 나무 뿌리로 장엄되었으며

        좌우로 오백나한님과 금강경이 모셔져 있어 지혜의 깨달음으로 가는

 청정도량임을 말해주고 있다..

 

        인연있는 중생들은..

        이곳 도량의 부처님과 오백나한님과의 인연은

지혜와 깨달음으로 가는 좋은 공덕 되리라..

 

       정겹고..고즈넉한 도량의 아름다운 모습..

 

      돌 하나 쌓아 염불하고..

                  지극한 마음으로 발원하며              

       선업공덕 지으리라...

_()()()_

 

        해맑은 스님의 모습..

        한없이 무겁기만 했던 마음도 스님의 맑은 미소에 녹아 내리고

        번뇌 망상 가득했던 마음까지도 강물에 말끔히 씻어내듯 상큼함을 더해  준다.

        스님, 감사합니다.._()()_  

 

       도량을 가꾸느라 수고  많으신 사무장님..

       밤 늦은 시간까지 들려주시는 나한골 이야기는 흥미를 더해 주었다.  

 

 

       양평 수미마을 찐빵 체험..

 

시원스레 흘러내리는 강물에 마음의 떼를 씻고

스님과 법우들.. 함께 진빵을 빗어 쪄 내고보면

그 마음 그대로 형상되어 나타나는 걸 보니

짓는 마음 그대로 받는 인과법을 깨우쳐 준다..

어느 것 하나도 그냥 그대로

되는 법은 없다..

 

 

 

블이심 보살님..

현신하여 나투신 관세음보살님 친견한 듯

자비롭고 넉넉하신 보살님의 맑은 향기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으시다.. 예불시간 목탁 삼매에 들어

스님의 독경소리..목탁소리가 함께 어우러진

법음은 도량의 장엄과 환희심을 더해준다..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홀로 법당에 앉아 좌선에 들고

뎅그랑..~ 뎅그랑..~ 뎅그랑..~~

풍경소리 고요히 울려 퍼진다..

온갖 번뇌 씻어내고

맑은 법음이

머무는

자리..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 석가모니불..

                                                                                  _()()()_

출처 : 좋은인연 금강선원
글쓴이 : 寂 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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