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류씨 사적자료

致祭忠景柳公_{亮}_文_{太宗丙申四月命右副代言李種善致祭于家}_

마음정원(寂光) 2011. 9. 17. 19:31

致祭忠景柳公_{亮}_文_{太宗丙申四月命右副代言李種善致祭于家}_

王若曰輔相之良正賴扶持之力股肱之喪曷勝殄瘁之悲載稽故章用伸恤典惟卿簪纓華冑倜儻偉材早擢魁科歷膴仕出入效勞于 先考翊戴佐命于眇躬忠直之資實本天賦經綸之器式副民瞻落落有古人之風謇謇有匪躬之節是用陞之論道倚以經邦尚資啓沃之勤克濟盈成之業遽嬰危疾辭處崇班方期調攝以怡神不意纒綿而厭世念卿門戶逢天疾威長子抱疴而先亡老母捐館而在殯曾未數月繼遭三喪雖里巷童稚之微尚且有慟矧君臣情義之篤何以爲言爰命近臣式陳薄奠嗚呼恤孤弔死豈寡人之暫忘原始反終庶英靈之無憾故兹敎示想宜知悉

왕(王)이 이르노니,
보상(輔相)이 어질어 사직(社稷)을 부지할 힘을 정히 힘입었으니,
고굉(股肱)의 죽음에 짐(朕)의 다함 없는 슬픔을 어찌 이기리요?
이에 옛 전장(典章)을 상고하여 치상(治喪)을 돕는 은전(恩典)을 펴노라.


오직 경(卿)은 훌륭한 명문(名門)의 후예로서,
남에게 굽히지 않는 위대한 재주를 지니고,
일찍이 괴과(魁科)에 급제하여 큰 관직을 두루 지냈도다.
선왕(先王)께 출입하여 노고(勞苦)를 다하고, 짐을 익대(翊戴)하여 왕업(王業)을 도왔도다.
충직(忠直)한 자품은 실로 천부(天賦)에 근본하였고, 경륜(經綸)의 도량은 곧 백성(百姓)에

부응하였도다.


뛰어나게 옛사람의 기풍(氣風)이 있었고, 훌륭히 자신을 돌보지 않는 절의(節義)가 있었도다.
이로써 승진시켜 도(道)를 논하고 나라를 다스리는데 실로 의지하였도다.
계옥(啓沃)의 근실함을 오직 바탕하여, 영성(盈成)의 업적을 능히 세웠도다.
문득 위태한 질병(疾病)에 걸려, 갑자기 높은 관작(官爵)을 사양했도다.


바야흐로 조섭하여 심신(心神)의 쾌유를 빌었는데, 뜻밖에 자리에 누워 세상을 버렸도다.
생각건대 경(卿)의 가문이 하늘의 진노(震怒)하심을 만났는지,
장자(長子)가 병을 앓아 경(卿)보다 먼저 죽고, 노모(老母)가 세상을 버려 빈소(殯所)에 계시도다.
몇달이 못되어 거듭 삼상(三喪)을 만났는 바,
비록 거리의 동자(童子)라도 오히려, 슬퍼함이 있거든,
하물며 군신(君臣)으로 정의(情義)가 돈독하니 어떻다 말하겠는가?
이에 근신(近臣)을 명하여 소박한 전(奠)을 베푸노니,
시작과 끝을 깊이 궁구할진대 무릇 영령(英靈)은 유감이 없으리라.
그러므로 이에 교시(敎示)하노니, 생각건대 마땅히 이 뜻을 알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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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문화류씨세보 무자보(2008년). Copyright: 문화류씨대종회, 2008.] (정리:류주환,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