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교현장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한.중 세계평화기원대법회 - 중국 상동성 청도

마음정원(寂光) 2011. 9. 15. 11:52

부처님 오신 날 봉축 한.중 세계평화기원대법회

 

.중 불교교류 및 우호증진 다짐 중국 산동성 청도에서..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고 韓.中간 불교 교류와 우호증진을 위한 한.중 세계평화기원법회가 지난 5월 1일 중국 산동성 청도시 소재 한국인의 절 태안사(泰安寺)와 중국전통 사찰인 잔사사(湛山寺) 에서 태안사 방장(方丈) 청목(淸目)스님, 주지 성광스님과 잔산사 방장(方丈) 대사(明哲大師), 산동성 종교국 국장 그리고 신형근(辛亨根) 주청도 총영사 및 한국 교민불자를 비롯한 한.중의 많은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여법하게 봉행 되었다.

 

특히 이날은 문수보살께서 오신 날이라 하여 더욱 뜻 깊은 행사로 진행되었는데 오전 7시 한국인의 절 태안사에서 해수관음보살 점안식을 봉행한 뒤 사부대중은 잔산사로 이동하여 아침공양을 마친 후 한.중 불자가 함께하는 제등행렬이 잔산사 정문에서 경내로 돌아 와불전까지 이어졌으며 특히 제등행렬에 참석하지 못한 중국 불자들은 도로 양편에 질서정연하게 서서 합장으로 제등행렬에 참석한 한국 불자들을 웃음으로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들이었다.

 

와불전 앞 광장에서 봉행된 한.중 합동 세계평화기원대법회에서 잔사사 명철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곳에 오신 한국불자들을 열렬히 환영한다며 한.중 불교인이 함께 모여 세계평화기원법회를 개최하는 것이 참으로 가슴 설레이고 감사한 일이라며 이미 오래 전 부터 한국의 고승이신 원효, 의상대사와 원측스님 등이 중국 땅에 오셔서 불교를 공부하여 한국의 화엄종과 천태종을 크게 발전시켰다고 회고하며 중국과 한국을 대표하는 양 사찰의 우호적인 교류 확대는 물론 자비, 평등, 중생구제의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해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국인의 절 태안사 청목 스님은 축사를 통해 부처님 마음자리에는 중국과 한국이 따로 없고 부처님 또한 중생과 따로 있지 않다며 이 세계는 부처님과 하나된 세상으로 밝은 자비광명이 늘 함께 할 수 있도록 한국인의 절이 수행도량이 되어 불자들이 수행정진 하는 맑은 도량이 되도록 하겠다고 했다.

 

신형근 주청도 한국총영사는 한.중 불교인이 한마음 되어 봉행하는 세계평화기원법회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산동반도는 한.중 교류가 제일 먼저 시작된 곳으로 일찍이 장보고장군이 법화원을 설립하고 당나라 시대부터 본격적인 교류의 역사가 시작되어 오늘날 한.중간의 교류협력이 정착되어 가는 것처럼 오늘의 대법회가 좋은 인연이 되어 한.중간의 불교교류가 청도지역을 시발점으로 하여 더욱 확대되고 꽃피울 수 있도록 많은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했다.

 

이어 계속된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 행사에서 한.중 불자들이 함께 동참하여 이웃과 사회가 함께 행복할 수 있기를 기원한 뒤 대웅전으로 자리를 옮겨 한.중 불자 합동 예불의식을 가짐으로써 한.중 불교가 한데 어우러져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되새기며 한.중 불자간 우의를 더욱 돈득히 하고 교류확대를 위한 기초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2006. 5. 10

적광 / 현대불교신문 중국통신원,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