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사랑 - 좋은 글

아름다운 세상의 향기 / 이정하

마음정원(寂光) 2011. 3. 31. 00:47

        
        
        


        아름다운 세상의 향기 / 이정하


        일상에 찌들고 삶에 지친 우리가 가끔
        미소를 지을 때가 있습니다.

        캄캄한 것 같은 우리의 생이
        어느 날 갑자기 환하게 밝아질 때가 있습니다.

        생이 힘겹고 고달프지만 않은 것은
        우리를 따스하게 감싸는
        세상의 향기로움이 있기때문입니다.

        세상이 삭막하다는 것은
        우리가 그동안 눈을 닫고
        마음을 닫아왔기 때문은 아닐까 ?

        출근길, 집을 나서는 아빠에게
        손 흔드는 아가의 해맑은 얼굴을 본 적이 있습니까 ?
        저 귀가 길에 지는 석양을
        제대로 본 적이나 있습니까 ?

        그 아름다운 세상의 향기가
        진정 우리의 삶의 버팀목임을
        새로운 눈길로,
        새로운 마음으로 확인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