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사랑 - 좋은 글

어느날의 커피 / 이해인

마음정원(寂光) 2011. 3. 31. 00:35



 


Phil Coulter  / The Flight of the Earls


 
이루마 / May Be


어느 날의 커피

      어느 날의 커피 어느 날 혼자 가만히 있다가 갑자기 허무해지고 아무 말도 할 수 없고 가슴이 터질 것만 같고 눈물이 쏟아지는데 누군가를 만나고 싶은데 만날 사람이 없다. 주위에는 항상 친구들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날 이런 마음을 들어줄 사람을 생각하니 수첩에 적힌 이름과 전화전호를 읽어내려가 보아도 모두가 아니었다. 혼자 바람맞고 사는 세상 거리를 걷다 가슴을 삭이고 마시는 뜨거운 한 잔의 커피 아! 삶이란 때론 이렇게 외롭구나... - 이해인 -
 


'詩 사랑 - 좋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험난함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 / 류시화  (0) 2011.03.31
[스크랩] 나그네 / 안도현  (0) 2011.03.31
잠 못드는 밤에..  (0) 2011.03.18
마음의 지진(地震)  (0) 2011.03.18
돌에 새긴 우정  (0) 2011.0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