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고요

삶의 소리

마음정원(寂光) 2010. 9. 21. 10:10

삶의 소리

 

무엇인가 잃어버리고 채워지는 삶이란 윤회 속에  

빈 허공이 내 속에 살고있다. 살아도 사는것이 아닌것 

울다가 웃다가 하면서

내 초라해 보이는 모습이 그림자로 남을때  

내 영혼 속에 진정 남아 있는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어느날 늘 웃음을 주었던 사람이 

내 안주머니에 슬픔을 주고 갑니다.

가슴 한편 다소곳하게 자리잡고 있었던 사람  

내 기억속에 하하하 웃음만이 남았던 그 모습은  

이제는 따사한 햇살을 안은 하늘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언제나 같은자리에 같은모습으로

나의 행복을 기도 하였던 사람이었기에  

나는 그리움을 몰고온 외로운 텃밭이 되어

서러움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것 같군요.

 

그래요.

나는 늘 그랬듯 이 초라한 업장의 선물만 그대의 손에 내려놓고  

한없이 큰 소원으로 바라는 나의 작은기도는  

석탑 옆에 작은별로 나타나기만 만족 하는군요

 

 

가끔 바람따라 나타나는 그대의 모습에 나무아미타불을 보내며

첫만남의 행복과 기쁨을 가끔씩 꺼내 양지바른곳에 두고

혼자서 조용히 미소로 맞이할까합니다.

- 오원스님 -

    '마음고요'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요함   (0) 2010.10.05
    소유가 아닌 빈 마음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0) 2010.10.01
    부처님을 믿는 마음  (0) 2010.09.09
    수행  (0) 2010.09.08
    심리치료와 불교 - 좋은 책 소개  (0) 2010.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