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소리
무엇인가 잃어버리고 채워지는 삶이란 윤회 속에
빈 허공이 내 속에 살고있다. 살아도 사는것이 아닌것
울다가 웃다가 하면서
내 초라해 보이는 모습이 그림자로 남을때
내 영혼 속에 진정 남아 있는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니다.
어느날 늘 웃음을 주었던 사람이
내 안주머니에 슬픔을 주고 갑니다.
가슴 한편 다소곳하게 자리잡고 있었던 사람
내 기억속에 하하하 웃음만이 남았던 그 모습은
이제는 따사한 햇살을 안은 하늘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언제나 같은자리에 같은모습으로
나의 행복을 기도 하였던 사람이었기에
나는 그리움을 몰고온 외로운 텃밭이 되어
서러움의 씨앗을 뿌리고 있는것 같군요.
그래요.
나는 늘 그랬듯 이 초라한 업장의 선물만 그대의 손에 내려놓고
한없이 큰 소원으로 바라는 나의 작은기도는
석탑 옆에 작은별로 나타나기만 만족 하는군요
가끔 바람따라 나타나는 그대의 모습에 나무아미타불을 보내며
첫만남의 행복과 기쁨을 가끔씩 꺼내 양지바른곳에 두고
혼자서 조용히 미소로 맞이할까합니다.
- 오원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