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애명상

인경스님의 명상편지

자애명상      사회가 복잡해지고      대인관계가 다양해지면서      갈등관계가 증폭되고 소통이 단절됩니다.      그러면 답답하고 힘들어질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 드신 스님께 물었습니다.      미워하는 마음이 어떻게 해야 합니까?      그러자 스님은 웃으면서      그럴 때 자애명상을 수련하면 좋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자애명상은      나 자심을 포함하여 이웃의 안녕을 위한      자애의 마음을 확산시키는 기도입니다.          이것을 실천하는 방법은 먼저 눈을 감고      심술이 난 자신의 얼굴표정을 떠올리면서      다음과 같이 기원합니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이여,      행복하라. 편안하라. 안락하라.”      마음이 누그러지고 조금 나아질 때까지 반복합니다.      얼굴의 근육에서 긴장이 풀리고      마음이 편안해질 때까지 반복합니다.      그런 다음에는 미워하는 그 사람의 얼굴을 떠올리면서      다음과 같이 기원합니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이여,      행복하라. 편안하라. 안락하라.”      처음에는 미워하는 마음이 풀리지 않을 수도 있지만,      미워하는 상대방의 표정이 바뀔 때까지 반복합니다.      이때 주의점은 긴장을 풀고      진정으로 그분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살아있는 모든 생명이여,      행복하라. 편안하라. 안락하라.”      그래도 미워하는 마음과 화가 풀리지 않으면      왜 화가 났는지, 무엇을 원하는지를 분명하게 자각한 다음에      그분을 찾아가서 조용하게      자신의 입장을 표현하는 것도 소통의 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