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뜨락

삶은 呼吸之間(호흡지간)/류재환

마음정원(寂光) 2009. 12. 4. 00:35
 
***삶은 呼吸之間***
    류재환 /경희대 의료원 교수 삶은 정말 순간입니다. 오랫동안 중환자실 환자를 보면서 느끼는 점입니다. 중환자실 환자가 예기치 못하게 면회시간에 심장정지, 호흡정지가 발생해서 소생술을 시행했으나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한 경우, 환자 상태가 너무 위중하여 검사를 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심장정지가 발생하는 경우, 뇌혈관 질환 치료 중 재발하는 경우 등은 모두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게 됩니다. 현재에 최선 다하라 부처님께서 우리의 삶이 호흡지간이며 호흡이 멈추면 삶도 끝이라 하셨습니다. 부처님은 짧은 삶속에서 지나간 일에 집착하고 괴로워하며 오지도 않은 미래를 걱정하고 불안해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어리석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미래의 일을 염려하면서 마음을 불안하게 하지 말고 현실을 더 알차게 살면서 내일을 준비하는 삶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를 경험 삼아 현재의 오늘 이 시간을 바르고 착하게 부처님의 계를 지키면서 살아간다면 과거 경험은 소중한 추억이 되고 미래를 준비하는 저축하는 삶이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삶은 순간인데 무리한 집착은 결국 우리의 삶을 더욱 더 어렵게 합니다. 즉 현재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할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처님 말씀에 지나간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미래를 기다리지도 말며 과거나 미래는 실체가 없는 허망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지난 일을 반성하고 현재를 성실히 산다면 몸과 마음이 건강해집니다. 현재를 진실하고 착하게 사는 것이 우리가 사는 최선의 길로서 우리의 미래는 현재 호흡하고 변화하며 실재하는 현재 이 순간에 의해 결정되어, 우리의 삶이 순간에 생기고 죽는 것이 생멸과 변화의 이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현재에 충실하고 이 순간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이 무엇인가를 생각하여 작은 일이라도 최선을 다할 때 미래는 점점 열릴 것입니다. 부처님의 이념을 본받아 남을 돕고, 자비와 자선을 베풀고, 스스로 고결하게 살며, 항상 참회하여 다른 사람을 인도, 포교하는 삶이야 말로 우리 불자 여러분들이 가져야 할 가장 큰 덕목입니다. 중환자들을 진료하면서 생명이란 정말 순간적이고, 몇 시간 후도 예측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의 삶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현재 이 순간이 너무나 소중하므로, 지위가 높으면 높은 대로 재산이 있으면 있는 대로, 권력이 있으면 있는 대로, 또한 모든 것이 충족 되지 않으면 않는 대로 현실에 만족하며 항상 일관된 믿음으로 살아 간다면 생명을 영위하는 자체가 보람될 것입니다. 자비와 자선 베풀라 이런 삶은 타인에게 좋은 믿음을 주지시켜 모두 함께 현세의 즐겁고 보람된 삶을 유지하며 후세에 불국토의 삶을 영위할 것으로 생각됩 니다. 이제 2009년 어려운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먼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자신이 말하고 행동하고 생각했던 모든 행위와 생활에 대해 다시 한 번 참회 반성하고 현재에 충실하면서, 단 1초도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부처님 말씀대로 주변 이웃과 함께 좋은 삶으로 적극 유도함이 어떨까 새삼 생각하게 되는 연말입니다. [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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