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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감정에 이름을 붙이라 우선적으로 감정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다. 성남은 성남으로, 슬픔은 슬픔으로, 분노는 분노라고 그곳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다. 이 방법은 감정을 인식하는데 매우 좋은 방식이다. 이 방법은 명상을 할 때 자주 사용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대부분 유교적인 가정에 자란 우리는 감정을 억압하여 정확하게 이름을 붙이는 것도 힘들어 한다. 그래서 억압되어 숨겨진 감정을 찾아서 정확하게 이름을 붙이면서 느껴보는 연습이 일차적으로 중요하다.
2. 감정의 뿌리를 찾으라 감정의 기반은 몸느낌이다. 분노에는 버려진 느낌이 그 출발일 수가 있다. 그런데 이것은 쉽지가 않다. 몸느낌을 알아차리기 전에 벌써 감정이 분출해 있다. 언제나 나중에 알아차린다. 이 뿌리는 대부분 어린 시절과 연결된다. 대부분 어린 시절에는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는데 익숙하지 않고, 아직 어리다 보니, 그것을 충분하게 표현하지 못한 채로 어느 한 구석에 그대로 남겨져 있다. 이것 때문에 신체는 어른이지만, 아직도 정서적으로는 아이다. 이 내면의 아이를 찾아서 그것을 바디스캔을 통해서 몸으로 느껴보고, 그런 다음에는 말로 동작으로 그림으로 어떻게 해서든지 표현하도록 하게 하는 방법이다.
3. 감정을 억압하는 자신의 방식을 알면 도움이 된다 대부분 우리들은 감정을 표현하지 말라고 교육받았고, 강하거나 착은 사람은 감정을 느끼면 안되고, 나보다 다른 사람의 감정이 더욱 중요하다는 관념들이 있다. 이때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억압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억압하고 있다면 무엇이 왜 두려운지를 살펴보고,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방안을 찾아보는 것이다. 그때 표현하지 못하면 나중에 후회하고 다른 곳에서 자기도 모른 채로 과격하게 혹은 예민하게 드러나는 수가 있기 때문이다.
4. 감정은 양가적인 측면을 가진 경우가 많다 감정은 서로 모순이 될 수도 있고, 다른 감정이 그 배후에 존재하기도 한다. 때문에 감정 속에 숨겨진 다른 감정을 찾아보라는 것이다. 어떤 학자는 이것을 일차감정, 이차감정으로 구별하여 부르기도 한다. 아버지에 대한 분노의 밑바닥에는 그리움이나 슬픔이 잠재되어 있을 수가 있다. 양파껍질처럼 감정은 하나씩 벗겨지면서 또 다른 감정을 만나게 된다.
5. 감정은 대상에 따라서 달라진다 이를테면 상대방에게 분노를 느끼지만 같은 상황에서 자신에게는 측은함이나 부끄러움을 경험할 수가 있다. 그래서 감정의 대상에 따라서 감정이 어떻게 왜 달라지는지를 자세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같은 대상이라고 하여도 시간에 따라서도 다르다. 대체로 우울감은 과거의 사건과 관련되고, 불안감은 미래에 대한 예측과 관련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감정을 판단하지 말고 그 자체로 충분하게 느끼면서 명상을 해보라는 것이다.
6. 감정은 사고 작용과도 밀접하게 관계된다 그가 '나를 무시했다'고 판단하면 화가 나지만, 나중에 '나를 배려하려는' 노력이었다고 이해하면, '미안해'하는 것으로 바뀔 수가 있다. 대상과 자기, 그리고 처한 상황에 대해서 판단하고, 탓하고, 규정하고, 비난의 배후에는 반드시 감정이 가로 놓여 있다. 감정과 생각의 관계를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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