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고요

[스크랩] 무 (無)....

마음정원(寂光) 2009. 5. 1. 12:16
 
    무 (無).... 모든 기억이 나를 둘러싸 나를 힘들게 할때 아득하도록 어두운 무(無)를 사랑한 적이 있었습니다.. 깊고도 깊은 잡힐듯이 잡히지 않는 나른하도록 깊은 잠속으로 빠저들고 싶은 욕망 그 터널속으로 모든 끈을 놓아버리고 무(無)를 사랑하여 유(有)를 버리고 빛을 버리고 어둠을 사랑하여 긴긴 어둠과 입맞추며 눈물에 맹세를 한적도 있었습니다. 한때는 별을 사랑하여 별을 따리라던 소년은 별을 버리고 빈 어두운 하늘속에 공허함을 사랑해 무(無)를 찾아 하늘과 약속을 하려 했을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모든 유(有)와 부대끼며 살고 있는것은 내 사랑하는 어둠과 눈을 마주치지 못하고 있는것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것은... 유(有)가 아닌 무(無)라는걸 깨달아서 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출처 : 마음의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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