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뜨락

사이공의 강 / 베트남

마음정원(寂光) 2009. 4. 19. 13:03

사이공의 강
붕따우 가는 쾌속선. 1시간 45분 걸린다.
사이공 항에 정박해 있는 수많은 화물선들. 역동적인 베트남 경제의 상징.
투팀페리. 1군 쩐홍따오 동상 옆에서 2군 투팀 선착장까지 수시로 왕복한다. 사람은 500동, 오토바이는 1천500동, 차는 1만 6천동이다.
유람선. 박당에서 탄다까지 운행한다. 사이공 강의 야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호화유람선도 볼 수 있다. 주로 싱가포르나 말레이사아 등 동남아 국가에서 온다.
관광객이 이용하는 작은 유람선. 요리사도 딸려 있다. 부부가 단 둘이 마주 앉아 저녁을 먹으면서 즐기기에는 이만한 정취도 없을 듯.
소금을 싣고 껀터, 반롱 등의 서쪽 지방으로 가는 배가 많다. 배에 그린 눈은 물고기와 새우가 많은 곳으로 안내해 준다는 의미.
엄청난 덩치의 화물선들 사이의 조그마한 통통배. 뭐하는 배인지 잘은 몰라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처연함을 느끼게 한다.
베트남에서 배는 운송수단이자 주거공간이다. 여러 대의 배가 모여 있으면 마을이 된다. 배 위에 화분도 있다.
붕따우 가는 쾌속선. 1시간 45분 걸린다.
싸란. 서쪽 지방에서 호치민으로 모래를 실어 나르는데 많이 이용된다.

사이공 강은 캄보디아 남동부에서 발원한다. 그리고 메콩 강의 지류이다. 남쪽과 남남동쪽으로 약 225㎞를 흐르면서 호치민시 동쪽을 둘러싸며 흘러 메콩 강 삼각주 외곽을 형성한다. 호치민시의 4분의 3이 사이공 강과 맞닿아 있다. 강어귀에서 72㎞ 떨어져 있지만 사이공항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항구이다. 흘수(吃水)가 9m 이상인 배도 항해할 수 있다. 분단이라는 현실 때문에 한강을 왕래하는 선박이래야 기껏 유람선 정도만을 봐왔던 우리로서는 부러울 수밖에 없다. 사이공 강을 왕래하는 크고 작은 배들을 사진첩에 담았다.

 

- 출처 : 베트남 한국교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