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무 속의 불---
나에게 어떤 계급인가를 묻지말고
어떤일를 하느냐고 물어라.
나무도 비비고 비비면 불을 일으킬 수 있나니
천한 계급에서도 숭고한 성자가 나올 수 있느니라.
지혜로워 부끄러할 줄 알고
꾸준히 노력하여 자기를 잘 항복받아
깨달음을 끝내 이루어 청정한 범행(梵行)을 닦았노라.
그대가 받들어 공양을 베풀 때가 바로 지금이니라.
너 바라문은 나무를 모아 불을 피워 제사지내면서
재앙을 물리칠 수 청정한 도라 생각하지 말라.
너는 나무를 모아 불피우는 것을 버리고
불이 타듯 왕성한 믿음으로 부지런히 노력하여
곳곳에 있는 바른 수행자들에게 공양을 마련하도록 하라.
욕심의 불길이 항상 너의 마음을 태우나니
스스로 항복받아 마음 속의 불길을 끄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