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체(인생관,세계관)가 마음뿐이다
우리가 아미타불을 예경하고 가피를 비는 것은 외견상으로 봐서는 부처가 내 밖에 있어 거기다 기도하고 가피를 비는 것으로 보인다
이점에서 보면 타 종교와 하나도 다를 것이 없다 이름만 하느님이요 부처님이지 대상을 생각하는 마음에 있어서는 하등 차이가없다
그러나 불자들에게 있어서 부처님은 그런 분이 아니다 자기가 찾고 있는 본래불(마음)을 일시 대상화해서 마음으로 자기불을 찾는 수행인것이다
중생의 마음에서 잃어버린 본래 마음을 찾는 것이니 이 마음을 향한 간절한 염원이 기도가 되고, 마음이 자기 부처를 찾는것이니 거기서 감응하는 가피가 있는 것이라 할수있다
흔히 "일체 유심조" 하면 모든 것은 마음 먹기에 따라서 달리 나타나는 것이라고만 설명 하는 분이 많다 유명한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대화가 바로 그것이다
자기 마음이 돼지면 상대가 돼지로 보이고 자기 마음이 부처면 상대가 부처로 보인다는 말이다 이 대화에서 보듯이 자기 마음먹기 여하에 따라서는 상대가 이렇게도 보일수있고 저렇게도 보일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는 일수사견과 같이 똑같은 물도 아귀는 불로 고기는 집으로 사람은 물로 천인은 유리로, 중생들의 업 따라서 이렇게 저렇게 보인다는뜻과 같은 해석이다
중생들은 이와같이 한가지 물을 놓고도 여러가지 차별상을 나타내고 있으나(차별상에서 보면 이우주는 십법계가 전개된다)
그러나 이모든 차별상은 겉모습만 보고 사는 중생심이 나타내는 차별상 이다 실제에 있어서는 다 똑같은 한 마음의 작용인 것이다
화엄경에서는 화가가 백지상에 자기 마음대로 그림을 그려내는 것이 갖가지 차별상을 그려내는것 같지만 이는 한마음이 그려내고 있는 일심의 세계(법계)라고 말하고 있다
"일체 유심조"는 화엄경 의 "약인 욕요지 삼세 일체불 응관 법계성 일체 유심조"에서 온 말이다 (만약에 사람이 삼세의 일체 부처님을 알고저 할진데는 마땅히 법계의 성품을 관하라 일체가 마음뿐이니라)
이말은 전술한바있는"영원한진리 연기법"에서 살펴 본봐와같이 연기 법칙성이 그대로 법계에 들어와서 같이있다(법계성)
연기 법칙성을 정견하는 바로 그 놈이 깨달은 그 마음이다(식심견성) 그러므로 법계성이 그대로 마음이다 이마음을 깨치면 누구나 부처다(심즉시불)라는데서 기초한 말이다
우리는연기법성을 깨달음으로써, 여태까지 자기 라고 생각했었던 그 몸이 고정되어 있는 몸이아니고 그 몸은 조건적으로 찰라 찰라 화하고 나투는것이여서 사실은 법계가 되어버리는 것(제법무아)이라고 파악한바있다
실재로 영원히 있는것은 법계성뿐이다 일진 법계가 그대로 한마음의 세계라는 이 사실은 삼세 부처님이 깨달은 경계인 것이다
따라서 여기 일체유심조에 오며는 일진법계의 평등한 성품을 바로보고 깨달아서,"지금 여기있는 현존이 바로 깨달은 그마음이요 그 부처"라는 의미로 이해해야한다
마음을 깨치면 그 마음이 부처인 것이지 마음을 떠나 부처를 따로 구해서는 안된다 중생의 차별상에서 보며는,마음은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중생의 마음이 될수도 있고 부처의 마음이 될수도있다
그러나 깨달은 부처의 마음으로 보면 마음은 양쪽을 떠나 다 통해 있기 때문에 둘이 될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마음과 중생과 부처 이 셋은 아무런 차별이 없다 고 하는것이다
이는 중생과 부처가 본래 둘 아닌 평등한 일심(중도 정견)임을 지적 한 말이다 삼세의 모든 부처님이 다 이 마음을 깨달아서 그 마음으로 된 부처지 , 마음따로 부처따로가 될수없는것이다
부처를 마음밖에서 구하고 찾고 하는사람은 부처를 자기 마음안에서 찾지않고 딴데서 구하는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부처를 보면 부처를 죽이고 조사를보면 조사를 죽여야 진불을 본다고 한다
부처는 양변을 떠난 그 마음이 쌍으로 비추되 이것 있으면 저것 있고 이것 없으면 저것 없는것 (사성제의 유전연기와 환멸연기의 도리) 을 아는 바로 함이 없이 하는 그 마음을 깨친자 이다
한마음 일진법계에서보면 나무 사람 땅 하늘 이 모든것이 다 부처아닌것이 없다 이마음은 시공을 초월해 언제 어듸서나 무엇으로 되어 있든지간에 항상 변함이 없는 바로 그 부처님으로 있는 것 이요 그 마음으로 있는 것 임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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