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편지

문주란 - 동숙의 노래

마음정원(寂光) 2005. 10. 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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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 : 문주란 - 동숙의 노래

 

 

   문주란?   

 




   '문주란' 하면 <이별의 국제공항>이나 <동숙의 노래>를
   생각하게 되는데 이 노래를 부른 가수가 문주란이다.
   70년대를 풍미한 이 가수는 우리 한국인들에게 친근감을
   주면서도 그 이름은 서구적인 뉘앙스를 풍기는데,
   문주란은 사람이 아니라 천연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된
   관엽식물로 7~9월경에 피며 잎 사이에서 피어나는 꽃은
   백색으로 우리나라에는 1속 1종이 있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문주란 꽃에 얽힌 애달픈 사연이
   있다. 멀고 먼 옛날, 여섯 살 가량의 한 남자 아이가
   토끼섬을 바라보고 일하러 나간 할머니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 아이는 부모형제도 없이 고아로 환갑을 넘긴 할머니
   한 분이 유일한 가족이었다. 할머니는 젊을 때부터
   바닷가에 나가 물질을 해서 생계를 유지하였다.

   그런데 할머니는 나이가 들어 일도 하지 못하게 되어
   가면서 이 세상에 혼자 손자를 두고 갈 걱정에 마음이
   너무나 아팠다.
   어느 날 손자에게 "내가 없어도 살 수 있겠니?"
   손자는 말하기를 "할머니와 오래오래 살 건데요."
   손자는 아무 걱정이 없다는 듯 말했다.
   할머니는 "내가 만년이라도 산다던?"
   "그럼요, 만년도 더 살 거예요."

   그 후 할머니는 몸이 점점 쇠약해져 어느 날 밤,
   잠자리에서 영원히 깨어나지 못했다. 할머니 혼백은
   문을 나서서 토끼섬까지 가서는 손자에 대한 애처로움
   때문에 발걸음을 차마 옮기지 못했다.
   할머니의 혼백이 그렇게 망설이고 있는 사이에 발에서는
   뿌리가 생기고 겨드랑이에서는 잎사귀가 돋아났다.
   그 후 토끼섬에는 많은 꽃들이 피어났는데,
   '만년을 살아야 한다' 는 손자의 말 때문에 할머니는
   꽃이 되어 피어난 것이다.
   바로 손자를 그리는 마음으로 피어난 이 꽃이 '문주란' 이다.


- 소 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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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누구든 서로를 아끼고 서로를 사랑하며 살라는
아름다운 예화입니다.
서로를 한없이 생각하게 되면 이미 그 마음은 많이
생각하는 그 곳에 가 있게 됩니다.

우리가 아끼고 가까이 하고 싶은 사람을 이렇게 많이
생각하여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사람이 되어요.





- 애틋함은 모든 사람에게 언제나 감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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