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사랑 - 좋은 글

가을에 고독할 수 있는 것은

마음정원(寂光) 2005. 10. 1. 02:30

      가을에 고독할 수 있는 것은 시/용혜원 가을에 고독할 수 있는 것은 감성이 살아 있는 것이다 고독하다는 것은 삶을 느끼며 산다는 것이다 지독한 외로움과 고독에 빠져들어 흘린 눈물이 진실한 삶을 살게 한다 모질게 괴롭히던 시련의 아픔과 간직하기에 너무나 슬픈 이별도 세월이 흘러가면 다 잊혀진다 나무들도 가을이 오면 단풍을 더 선명하게 물들여 떠나보낸다 고독할 때 느낀 절망감이 삶에 더 애착을 갖게 한다 가을에 고독한 것은 삶을 마음 깊이 느끼며 더 진실하게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