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스님 법문

마음이 생각의 주체이다 - 청담스님

마음정원(寂光) 2005. 8. 6. 20:00
 
    우리 마음이 동서남북,하늘,땅, 천당,지옥등으로 쏘다닌다 어디엘 가면 좋은 음식 좀 얻어 먹을까 어디가면 좋은 사람을 만날까 이럼 번뇌망상으로 부산갔다 대구갔다하며 이런 짓거리 저런 짓거리로 업(業)을 짓고 있다 그런데 이마음 한번 버리면 부산 대구 하던 그 마음이 없어진것 뿐이지 대구나 부산생각하던 마음 자리까지 어디로 간것이냐 하면 그런것은 아니고 마음 자리만 영원히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이다 사람은 자기 마음이 청정하게 밝지 못하면 만사를 원망과 질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남을 의지하는 미신이 생기는 법이다. 부처님께서 '내 마음이 청정하면 일체중생이 다 청정하고 그렇지 못하면 일체 중생이 다 나쁘게 보인다'고 하셨다. 내 마음의 때가 있으면 남도 때가 있게 되고 때가 있어 보이고 내 마음이 께끗하면 남도 깨끗한 것이다. 그러므로 내 마음을 청정하게 밝혀 계몽해야 한다. 자신이 밝지 못하기 때문에 자신의 힘을 모르고 남에게 의지하는 미신이 생기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