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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의 풍경소리

마음정원(寂光) 2005. 3. 29. 20:44


★산사의 풍경소리★
 합장은
 나만을 위해 합장 아니합니다
 살아있는 동안
 내 옷깃 스치는
 모든 이를 위해 내 두손 모으지요
 눈물은 산사의
 내리는 저 맑은비와 함께
 미움과 원망..증오마저
 씻겨 내려가라 흐릅니다
 염불은
 한 사람을 위한 염불이 아니지요
 한없는 서글픔에 생 마감한
 떠도는 한 을 위한 노래랍니다
 이 염불따라 가라 합니다
 흔들리는 촛불은
 소원성취 해 달라
 밝힌것 아니랍니다
 내 몸 태워 님들 가시는 길
 어둠의 밝은 길이 보인다면
 내 남은살 몇점 더 태워 밝혀 드리렵니다
 피워나는 향은 
 가신 님들 위한 것이 아니지요
 살아있는 동안 살아가는 동안
 힘겨움에 그늘진 모습에
 향내음 따라 너울너울
 춤추며 모든 번뇌에서
 벗어나라 피워 드린겁니다
 살아있음에 감사드리면서...
 항상 부처님같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