菩施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planet%2Ffs3%2F8_4_20_16_3gG6c_398768_0_11.jpg%3Fthumb&filename=sday4.jpg)
보시 (布施)란 남에게 무엇을 베푸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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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시에는 흔히 세 가지 형태의 보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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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의 3가지 유형으로...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planet%2Ffs4%2F8_4_20_16_3gG6c_398768_0_5.jpg%3Fthumb&filename=tea051.jpg)
법시(法施), 재시(財施), 무외시(無畏施)를 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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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법시란 진리를 모르고 무명 속에 방황하는 사람들에게
부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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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재시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해하는 보시의 개념으로
물질적인 것을 남에게 베푸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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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무외시는 다른 사람에게
정신적 불안이나 공포를 주지 않는 것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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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보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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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무엇을 베푼다고 할 때 거기에는
당연히 어떤 물질적인 것이 상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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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물질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보시하면
당연히 돈이나 물질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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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불교에서는 물질을 가지지 않고도
7 가지의 보시를 베풀 수 있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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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바로 `재물을 갖지 않고 베푸는 일곱 가지 보시'라는 뜻의
무재칠시 (無財七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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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안시 (眼施)
부드럽고 편안한 눈빛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을말합니다.
요즘처럼 경쟁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만나면 서로 첫눈에
강한 눈빛으로 상대를 제압하고자 날카롭게 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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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때 부드럽고 편안한 눈빛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보시가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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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화안열색시 (和顔悅色施)
자비롭고 미소 띤 얼굴로
사람을 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안시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흔히 외국 사람들이 우리 나라 사람들을 보고 늘 싸우는표정,
성난 표정, 그리고 무심한 표정은 사회를 삭막하게 하고
서로간에 말없는 긴장감을 조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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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얼굴에 화기애애하고 기쁨의 미소를 머금은 표정은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안겨주는 소중한 보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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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언사시 (言辭施)
공손하고 아름다운 말로 사람들을 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말 한 마디로 천냥 빚 갚는다는 속담도 있잖아요.
우리는 늘 험악한 말들을 쉽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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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는 물론이거니와 인터넷 게시판이나
대화방 같은 곳에 가보면 정말 눈뜨고 못 볼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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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험악한 말이나 가시돗힌 말은 자칫 상대방과
언쟁을 일으키고 분쟁에 휘말리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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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사시는 삼업 가운데 구업에 해당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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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몸으로 짓는 열가지 업 가운데 입으로 짓는 업이 무려
네개나 된다는 것은 언어 생활이 그만큼 중요함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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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천수경에서도 첫 구가
바로 우리의 구업을 깨끗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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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럽고 친절하며 예의바른 말 한 마디.
그것은 자신의 인격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그를 대하는 다른 사람에게 따뜻한 보시행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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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신시 (身施)
예의 바르게 친절하게 사람들을 대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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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몸으로 베푸는 보시행으로 삼업 가운데 신업 (身業)에 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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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나면 공손한 자세로 반갑게 인사하고,
어른을 만나면 머리 숙여 인사할 줄 알고,
남을 돕는 이런 행위들이 바로 몸으로 베푸는 보시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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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공손하고 예의바른 몸가짐은 우리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훈훈한 마음을 안겨주는 보시행입니다.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planet%2Ffs5%2F8_4_20_16_3gG6c_398768_0_2.jpg%3Fthumb&filename=pt05.jpg)
5. 심시 (心施)
착하고 어진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의 마음으로 이웃들에게 베푸는 보시행으로
삼업 가운데 심업 (心業)에 해당합니다.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planet%2Ffs5%2F8_4_20_16_3gG6c_398768_0_3.JPG%3Fthumb&filename=IMG_1178.JPG)
마음 가짐을 늘 따뜻하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상대를 대한다면
한결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이며 하나의 소중한 보시행입니다.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planet%2Ffs5%2F8_4_20_16_3gG6c_398768_0_6.JPG%3Fthumb&filename=101_0192.JPG)
6. 상좌시 (床座施)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앙보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요즘 같은 때 얼마나 필요한 보시인지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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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이나 버스를 탓을 때 젊은이들이 노약자들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고 눈을 감고 자는 척 하는 광경을 자주 봅니다.
노약자나 지치고 힘든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도
아름다운 보시행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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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방사시 (房舍施)
사람을 방에 재워주는 것을 말합니다.
이미 있는 집에 사람을 재워 준다고 했을 때
돈 드는 일이 아니므로 무외시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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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옛날에는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으므로 밤길을 가다가
남의 집에 하룻밤 묵어가는 일이 많았을 것입니다.
요즘처럼 노숙자들이 많은 시절에는 크고 아름다운 보시행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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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물질를 가지지 않고도 남을 위해 베풀 수 있는
일곱 가지보시행입니다.
요즘처럼 풍요한 사회에서는
무재칠시가 오히려 더의미있는 보시행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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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를 아름답고 정이 넘치는 공간으로 만드는데 있어
이 보다 더 좋은 것이 어디 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