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일심(初日心)과 최후심(最後心)
요가 지도자이자 종교가인 일본의 충정홍(沖正弘)은
사람들에게 늘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나는 여러분에게 초일심[初日心]을 권합니다.
누구나 처음에는 감격하고, 좋아하고 열심입니다.
취직을 해도 처음에는 열심히 잘하리라 다짐하고
또 그렇게 합니다.
그러나 몇달, 몇년이 지나고 나면
권태와 요령이 붙어 처음의 모습은 간곳이 없어집니다.
부부도 처음에는 극진히 사랑해서 화합된 것이지
싫어하는 사이에서 부부가 될리 없습니다.
그래서 첫날밤과 신혼초의 추억은 아름답고
행복하기만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짜증이 늘어나고
마치 싫어하는 사람끼리 모여서 부부가 된 것처럼
사는 이들이 적지 않습니다.
실제 마음은 그렇지 않으면서
자신도 모르게 타성과 권태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처음의 그 마음[初心]'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에 감동이 없고,
마음에 감동이 없으면
육체에 감동이 없고
마음과 육체에 감동이 없으면
생명에 감동이 없는 법입니다.
다음으로 나는 여러분에게
최후심[最後心]을 권합니다.
사람을 대할 때나 일을 처리할 때 마지막으로 본다.
마지막으로 한다고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만 보면 더 이상 그 사람을 볼 수 없고,
오늘 하루만 지나면 더 이상 이 일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미운 생각, 싫은 생각이 나겠습니까?
이 초일심과 최후심으로 살아간다면 그 누구든
화합된 삶, 아름다운 삶을 영위해 가시리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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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일심과 최후심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듯 싶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면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초일심과 최후심으로 살아간다면
순간순간이, 모든것들이 얼마나 신선하고
새롭고 소중하게 여겨지겠습니까?
그야말로 살아있는 자체가
환희요 행복이며,
흔히말하는 권태니 타성이니 하는것들은
끼어들 여지가 없을 것입니다.
참으로 초일심과 최후심은
행복의 문을 여는 마음가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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