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편지

그리움 때문에 삶엔 향기가 있다

마음정원(寂光) 2012. 8. 13. 06:48

 

첨부이미지첨부이미지첨부이미지첨부이미지 첨부이미지

      그리움 때문에 삶엔 향기가 있다 "바람이 부는 것은 누군가를 갈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너에게, 혹은 네가 나에게 보내는 바람엔 향기가 묻어 있다." 삶이란게 그렇습니다. 기쁨보단 슬픔이 더 많지요. 또한 사람이란 것도 그렇습니다. 같은 양이라 할지라도 기쁨보단 슬픔을 더욱 깊게 느끼지요. 뿐만 아니라 기쁨은 순간적이지만 슬픔은 그렇지 않습니다. 슬픔의 여운은 기쁨의 그것보다 훨씬 오래인 것입니다. 왜겠습니까? 아무리 생각해도 전 그 해답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전, 이제는 그 까닭을 알 수 있게 되었지요. 비바람을 거친 나무가 더욱 의연하듯 사람도 슬픔속에서 더욱 단련되어지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사랑이라는 것도 그렇습니다. 헤세가 얘기했듯이 사랑이라는 것은 우리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가 고뇌와 인내에서 얼마만큼 견딜 수 있는가를 보이기 위해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언제나 극한 상황이었습니다. 언제나... 다만 스치고 지나간 뒤에야 '그것이 내 삶의 한 부분이었구나!'하는 사실을 깨달을 수가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점차 재밌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글쎄...재밌다니? 아마 이 말을 듣고 눈살을 찌푸릴 분도 있겠지만 삶이란 전, 한번 살아볼만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언제나 극한상황이었고 언제나 최악이었지만 삶이란 어차피 곡예라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 가끔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진실로 고통스럽다는 것은 누구와도 나눠가질 수 없는 아름다움이라고... 생각해보십시오. 자기 내부에 쌓인 응어리를 누가 풀어낼 수 있겠습니까. 오직 자기 자신밖에... 때문에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은 그만큼 진지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겁니다. 그리하여 그는 쓸쓸하거나 외롭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늘 혼자임을 알고 있었기에, 모두들 스치고 지나간 뒤에도... 이 글을 읽는 당신도 그러길 바랍니다... <<우리 사는 동안에 / 이정하>>중에서...

'풀잎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사랑합니다.♧  (0) 2012.08.17
작은 행복  (0) 2012.08.16
마음 따뜻한 선물  (0) 2012.08.10
날씨와도 같은 삶  (0) 2012.08.09
인생은 초컬릿 상자와 같다   (0) 2012.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