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서 고통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 입니다.
길을 걷는데 눈가가 아립니다.
추위가 피부 속을 뚫고 들어오는 것 같습니다.
피부막과 추위가 전쟁을 하는 자리에 아픔이 번지고 있습니다.
이 추위가 피부를 강하게 훈련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추위 지나면 내 피부는 이 추위의 가르침을 기억하게 될 겁니다.
그리고 이 다음에 이만한 추위가 찾아오면
그 때는 멋지게 대처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이 추위는 내 피부의 선생쯤 되는 셈입니다.
추위가 선생이니 싫어할 이유도 없고
그 가르침을 기피할 이유도 없습니다.
기꺼이 추위를 받아들이고 이제
매섭고 혹독한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기만 하면 됩니다.
그렇게 추위와 가까워지다보면 이 추위도 지나가 버리고야 맙니다.
우리 사는 세상에 고통은 어디에나 있습니다.
그래서 삶에서의 고통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 입니다.
해가 뜨고 물이 흘러가듯이 고통은 우리를 찾아옵니다.
그 때 받아들이면 됩니다.
마음으로 받아들이면 고통은
더이상 아픔의 횡포를 부리지 않게 됩니다.
그 의연함이 고통을 이기고 아름다움이 됩니다.
삶에서 고통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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