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편지

인격과 명성

마음정원(寂光) 2011. 12. 19. 09:27

    인격과 명성 세상 사람들은 가끔 인격과 명성을 동일시하고 혼동하기 쉽다. 인격은 그 사람 안에 감춘 마음의 자태이지만 명성은 다만 그 사람의 인상을 남이 마음대로 평판하는 외부적인 소리에 불과하다. 광고를 많이 하는 물건이 좋은 상품인 것처럼 착각하듯이 유명한 사람이 바로 훌륭한 사람이라고 오해를 하게 되고 그에 대한 명성만으로도 선망의 대상으로 삼으며 그를 닮으려 애쓰기도 합니다. 그리고 혹 그들이 잘못을 하여도, 좋지 않은 일에 연루가 되었다고 해도 그들에겐 당연히 명성에 걸 맞는 인격을 갖추고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 보다 훨씬 너그럽습니다. 명성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어 그 일을 믿고 싶지 않아서 입니다. 설마, 설마 하다가 실체를 확인한 후에 실망을 하기도 하지만 곧 잊어버리고 다른 대상에게 눈을 돌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명성은 이름값이 높은 것, 즉 남에게 좋은 평판을 듣는 것을 말하는 것이요, 명예는 당당하고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이름을 내세울 수 있고, 남들로부터 주어지는 것으로 스스로 지켜야 하는 것이니 명성이 있는 것과 명예로운 것은 다른 것입니다. 그러니 사람을 볼 때는 겉만 볼 것이 아니라 내면의 가려진 부분까지 볼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합니다. 포장되지 않은 자신의 진정한 모습과 가려지지 않은 진실된 모습을 당당하게 보여주기 위해서는 그 눈으로 남만 보려고 할 것이 아니라 먼저 자신을 들여다보며 남들에게 보여질 자신을 잘 가다듬어야 합니다. - 좋은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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