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들판에 호수가 있어 그 물이 말고 깨끗해도
그것을 쓰는 사람이 없으면 스스로 말라 없어진다.
이처럼 아무리 귀한 재물일지라도
어리석은 사람이 가지고 있으면
자기를 위해서 쓰지도 못하고
남을 위해 베풀지도 못하면서
모으고 지키느라 걱정만 하다가
임종과 함께 잃어버리고 만다.
지혜로운 사람은 남을 위해 쓸 줄도 알고
자기를 위해 쓸 줄도 알아
그 목숨을 마친 뒤에는 천상에 태어나게 된다.
-잡아함경-
우리들을 생존에 얽어매는 것은 집착이다.
집착하는 것은 마침내 근심이 된다.
그 집착을 모두 버린 수행자는
이 세상도 저 세상도 모두 초월해 버린다.
뱀이 묵은 허물을 벗어버리듯이.
-숫타니파타-
쉬지 않으면 마침내 이루어진다.
저 개울이 흘러흘러 마침내 바다로 가듯.
-법구경-
항상 새벽처럼 깨어 있으라.
부지런히 노력하는 것을 즐겨라.
자기의 마음을 지켜라.
자기를 위험한 곳에서 구출하라.
진흙에 빠진 코끼리가 그 자신을 끌어내듯.
-법구경-
오늘 할 일을 부지런히 행하라.
누가 내일의 죽음을 알 수 있으랴.
진실로 저 악의 무리들과 싸움이 없는 날이 없거늘
밤낮으로 게으름을 모르고 이같이 부지런히 정진하는 사람,
그를 일러 고요한 분, 성자라 한다.
지나가 버린 것을 슬퍼하지 않고 오지 않는 것을 동경하지 않으며
현재에 충실히 살고 있을 때 그 안색은 생기에 넘쳐 맑아진다.
오지 않은 것을 탐내어 구하고 지나간 과거사를 슬퍼할 때,
어리석은 사람은 그 때문에 꺾인 갈대처럼 시들어 버린다.
-중대가전연일아현자경-
마음은 용감하게, 생각은 신중히, 행동은 깨끗하고 조심스럽게 하고,
스스로 자제하여 법에 따라서 살며,
부지런히 정진하는 사람은 영원히 깨어 있는 사람이다.
-법구경-
부지런히 정진하면 모든 일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니
너희들은 마땅히 정진하라.
마치 작은 물도 쉬지 않고 흐르면
큰 바위를 능히 뚫을 수 있는 것과 같으니라.
-불교유경-
원수를 없애고 싶으면 먼저 번뇌를 없애야 한다.
번뇌는 몸을 해치는 근본이니 이 세상의 원수는
이 한 몸을 해칠 뿐이지만 번뇌는 진리를 해치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원한과 원수의 원인은 바로 번뇌에 있는 것이다.
-아함경-
덧없는 생각들을 끊어야 한다.
그러면 마음이 넉넉하고 안락하리라.
무엇이 덧없는 생각인가?
육신에 매달리는 것이 덧없는 것이다.
좋고 나쁜 느낌에 매달리는 것이 덧없는 것이다.
보고 느낀 생각들이 덧없는 것이다.
자기 중심적으로 사물을 판단하는 것이 덧없는 것이다.
-잡 아함경-
참기 어려움을 참는 것이 진실한 참음이요
누구나 품을 수 있는 것을 참는 것은 일상의 참음이다.
자기보다 약한 이의 허물을 기꺼이 용서하고,
부귀와 영화 속에서 겸손하고 절제하라.
참을 수 없는 것을 참는 것이 수행의 덕이니
원망을 원망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성내는 사람 속에서도 마음을 고요히 가질 것이며
남들이 모두 악행 한다고 가담하지 말라.
강한 자 앞에서 참는 것은 두렵기 때문이고,
자기와 같은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은 싸우기 싫어서이며,
자기보다 못한 사람 앞에서 참는 것이 진정한 참음이다.
-아함경-
누가 와서 해롭게 하더라도
마음을 거두어 성내거나 원망하지 말아야 한다.
한 생각이 불끈 치솟아 오를 때 온갖 장애가 일어난다.
번뇌가 비록 한량없지만 성내는 것은 그보다 더하다.
《열반경》에 이르기를
"창과 칼로 찌르거나 향수와 약을 발라 주더라도
두 가지에 다 무심하라"고 하였다.
수행자가 성내는 것은 흰 구름 속에서 번갯불이 번쩍이는 것과 같다.
참을성이 없다면 보살의 해도 이루어질 수 없다.
수행의 길은 끝이 없지만 그러나 자비와 인욕이 근본이다.
-선가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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