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편지

[스크랩] ♣2820번째 아침편지(자기발견의 성찰(省察) - 東歎/ 임성택님)

마음정원(寂光) 2011. 9. 15. 08:21

 
 자기발견의 성찰
 
기 자신인 자아가 존재해 있음으로 인해서 남의 인생을 염려한 타인이 있다
계 처럼 짜 맞춤에 움직인 편린의 일켠서 모순된 인간 사회상을 바라보기에
아된 자신에 세상 존재 절대가치를 의식하지 못 함을 나는 안타깝게 여긴다
마지로를 향한 자신에 자기 낮춤을 윗분에게 존경으로서 행 할 줄은 알지만
 욕적으로 살아갈 시점에서 이를 자기 보호 성찰의 기회로 읽어내진 못 한다 
인군자는 따로 없는 법 그 모두는 사람이 군자 키워내며 귀인을 만들었기에
나에서 사는 면목 그 아까운 본연의 모습을 기어이 찾아내지 못하지 않은가
 
 

      자기발견의 성찰(省察) 東歎/ 임성택 사람들은 자신을 욕심에 기대하고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진리의 존재로서 자아독존 유생(自我獨存 有生)이라 그 가치는 익히 알고들 있겠지만 어떤 위치의 위상에서 자신이 서 있는 줄은 전혀 모른다 무변광대 이르는 이 드넓은 우주에서 선택된 묘한 물질로 태어나 꿈틀댄 그 자신은 억겁의 인연속에서 오직 하나 밖에 남지 않은 태생의 신비 소중한 생명이란 것도 이제는 아예 잊고들 산다 생각할 줄 아는 나의 존재(自我) 자신의 생명처럼 중요한 것은 없기에 나름 자아를 실현한 성찰(省察)로서 나 없는 사후(死後) 그 험한 세상속에 역사는 미궁이다 향후 나의 삶에 대해 막연하긴 하지만 나와 인연 고리로 얽혀진 사연 그 모든 억겁천생의 인연들에게 사회개념에 보람 있게 남겨놓을 친분 그 기억하나는 분명코 시한부 양심과 의리(義) 때문일지도 생즉필사(生卽必死) 생자는 반드시 죽음의 필멸(必滅)이요 삶의 진정성 본분결여로 내용 없이 살아남은 것에 기뻐들 하고 도래될 죽음만 두려워한 것 밖에는 따라서 죽음의 본뜻을 미리서 알고 가는 선각자의 지혜는 이 세상엔 아무도 없다 고작 행복한 명령인 유언 몇 마디 뿐 어찌 보면 우리네 인생이 때론 참하게 아름답기도 하지만 제아무리 터득한 지혜라도 앞일을 전혀 볼 줄 모르는 인간이기에 예지 없이 가는 우리네 섭생은 어리석고 고달프고 슬프고 눈물겹다.


 

출처 : 하얀미소가 머무는 곳
글쓴이 : 하얀미소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