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生死)의 고해(苦海)를 건너 *열반으로 들어가는 여섯가지 수행 방편으로,
① 보시(布施) ② 지계(持戒) ③ 인욕(忍辱) ④ 정진(精進) ⑤ 선정(禪定) ⑥ 지혜(智慧)가 있습니다.
① 보시(布施)란, *홍익(弘益)입니다.
남을 위하여 생명이나 재물 혹은 권리를 놓아 버리는 것입니다.
다시 말씀드리면 남을 위해 세상을 위해 진력(盡力)을 다하는 홍익 사랑의 행(行)입니다.
보시를 크게 나누면 ㉠ 법시(法施)·㉡ 재시(財施) ㉢ 신시·㉣ 무외시(無畏施)가 있습니다.
㉠ 법시(法施)란 남에게 바른 법을 가르쳐 정법(正法=법화경)의 정도(正道)에 인도(引導)해 주는 것을 말합니다. 성불을 전제한 지상 최대의 보시(布施)입니다.
㉡ 재시(財施)란, 물질적인 보시입니다.
물질이나 돈을 보시함으로 해서, 남을 구제하고 또는 조직되어 있는 교단이나,·신앙단체에 활력소를 불어 넣어주는 일입니다.
그 보시금에 의해 포교활동이 본격화 되며 재시(財施)야 말로 매우 중요한 보시입니다.
㉢ 신시(身施)란, 몸으로 행하는 보시입니다.
가지가지의 사회봉사 및 남을 위해 베푸는 작은 친절행(親切行)도 신시(身施)입니다.
㉣ 무외시(無畏施)란, 사람들의 마음의 걱정이나 공포나 괴로움을 제해 주는 보시입니다.
경우에 따라, 법시ㆍ재시ㆍ신시ㆍ등 가지가지의 방법이 있기 때문에, 무외시는 더 이상
삼시(三施)가운데 용해(溶解) 된다고 해도 좋을 것입니다.
여기서 <보시(布施)>라고 하는 것이, <육바라밀>의 맨 처음에 있는 것을 깊이 관찰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성문·연각과 같이 소승적인 독각(獨覺)에 빠져 자신의 안일만을 생각하는 *무기공(無記空)이라면, 대승(大乘)의 보시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보살이 되면, 남을 구제하고 세상을 구제한다고 하는 숭고한 사명, 곧 공완(功完)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불과(佛果)를 증득(證得)한다고 하는 보리심(菩提心)도, 요컨대, 남을 구하고 세상을 구제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적이기 때문에, 이 보시야말로 보살이 실천해야 할 최대의 덕목(德目)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② 지계(持戒)란, 부처님의 계율(戒律)을 잘 지켜 인간다운 올바른 생활을 하고 자기자신의 인격완성, 곧 개인완성을 위해 노력함으로써 남을 구제하는 힘도 참다운 것이기 때문에, 보살수행에 있어 지계는 매우 중요한 덕목입니다.
지계는 부처님 제자의 수행문화입니다.
출가불자에게는 비구 250계ㆍ비구니 380계와, 재가불자에게는 오계(五戒)라는 계율이 있습니다.
③ 인욕(忍辱)이란, 남에게 대해서는 항상 관용하며, 남이 내게 대해서 주는 어떠한 곤욕도 참아 견디며, 어떠한 득의(得意) 상태에서도 평정한 마음을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자신에게 욕되는 일체 모든 것을 하나도 빼놓지 않고 참을 것이며, 반대로. 남에게 대해서는 항상 관용하는 덕목을 말합니다. 육바라밀 가운데 제일 어려운 것이 인욕입니다. 욕된 것을 참는다는 것은 지극히 어렵습니다. 마치. 대장장이가 무쇠를 불린 시우쇠를 달궈서 온갖 연장 따위를 만들어내듯이, 보살은 무서운 단련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④정진(精進)이란, 변변치 않은 일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자신의 사명과 목적을 향해 일사불란한 노력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정진은 인욕 바로 뒤에 나옵니다. 정진이 붙으면 한 번 참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무덤에 갈 때까지 참으라는 것입니다.
<남을 위해 세상을 위해>사는 보살행으로 일체 중생을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구제하는 보살수행의 덕목을 닦는 것을 말합니다. 즉 개인에 국한 된 개인완성으로 그치지 않고 전체적으로 일체 중생을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구제하겠다는 전체완성, 곧 적극적인 *법화행자의 자세를 뜻합니다.
⑤선정(禪定)이란, 어떠한 일이 일어나도 미혹에 빠지거나 동요(動搖)하지 않는 조용히 침착한 마음입니다. 그러한 경지에 이르는데는 이른 바 *삼매(三昧)에 들어 아집(我執), 곧 에고(ego)를 떠나는 수행이 필요하며, 그와 같은 수행을 선정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가야산에서 멀지 않은 도량에서 *단좌명상(端坐瞑想) 6년을 수행하시여 우주의식, 곧 대우주의 진리를 체율체득하셨습니다. 그리고 49일동안 일주일 씩 자리를 옮겨 앉으시면서 일체중생을 한 사람도 빼놓지 않고 구제하시겠다고 대원력을 세우신 자리가 바로 선정에서 비롯 되었습니다.
선정이라하는 것은 바꾸어 말하면 참선(參禪)입니다.
참선이라는 말은 *달마대사(達磨大師)를 조사로 하는 선종(禪宗)에서 내려오는 말입니다.
즉 부처님의 가르치심 밖의 *교외별전(敎外別傳)에서 사용하는 말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선정이라 하셨습니다.
오늘 내가 한 일에 대해서 선(善)과 악(惡)을 나누어 참회하는 것이 선정입니다.
항상 고요한 마음을 유지하면, 선정삼매에 들어가는 첩경입니다.
선정은 번거러운 마음을 갈아 앉히는 것입니다.
번거러움을 쉴 수 있으면 본격적인 선정에 들어가는데 그것이 *지관선(止觀禪)입니다.
지관선을 통해 성불합니다.
⑥지혜(智慧)란, *제법(諸法)의 실상(實相)·즉 모든 사물을 실상 그대로 보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지혜를 가지게 되면, 곧 *반야바라밀을 수행하면 자신도 항상 바르게 살 수 있는 동시에, 많은 사람들을 바른 길로 인도할 수 있기 때문에, 보살로서 결함이 없는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즉 지혜는 <보시에서 선정까지>의 다섯 개의 덕목을 수행 실천 하므로서 얻어지는 것입니다.
모름지기 육바라밀 수행은 <한량없는 과거세 백천만억나유타겁>에 성불하신 부처님의 수명론(壽命論), 곧 구제론(救濟論)을 굳게 믿고 실천하는 그 바탕 위에서 생기는
무량공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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