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편지

여백이 있는 풍경이 아름답다

마음정원(寂光) 2010. 10. 26. 12:27

 

      여백이 있는 풍경이 아름답다 여백이 있는 풍경이 아름답다. 사람도 여백이 있는 사람이 인간답게 느껴진다. 빈틈이 없고 매사에 완벽하며 늘 완전무장을 하고 있는듯 보이는 사람 보다는 어딘가 한군데는 빈 여백을 지니고 있는 듯해 보이는 사람이 정겹게 느껴진다. 뒤에 언제나 든든한 힘과 막강한 무엇이 꽉 차 있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 보다는 텅 비어있는 허공이 배경이 되어 있는 사람이 더 인간다운 매력을 준다. 여백이 있는 풍경이 아름답듯!!!! 여백을 지닌 사람이 더 아름다운 사람이 아닐까? 욕심을 털어버린 모습으로 허공을 등지고 있는 모습이. [도종환님의 글]
 

 

      나 여러분을 친구로 함에 있어 입을 빌린 그런 화려함이기보다는 가슴으로 넘치는 진실함이고 싶습니다. 한마디 한마디에 서로가 가슴을 적시는 감동적인 말은 아니어도 그 한마디 한마디에 서로가 마음 상해하지 않을 그런 배려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 여러분을 친구함에 있어 불꽃처럼 달아오르는 꽃잎이기보다는 계절 내내 변함없는 줄기이고 싶습니다. 화사하게 달아올랐다가 가장 가슴 아프게 지어버리고 마는 봄 한철 그 격정이기보다는 사계절 내내 가슴을 흔드는 그런 여운이고 싶습니다. 나 여러분을 친구함에 있어 바람을 타고 흔들리는 물결이기보다는 그 물결을 타고 가라앉는 모래알이고 싶습니다. 남의 말에 동하여 친구를 저버리고 떠나가는 그런 가벼움이기보다는 여러분의 말 전부를 다 믿을 수 있는 그런 묵직함이고 싶습니다. 그리고 나 여러분을 친구함에 있어 남들이 부러워하는 그런 아름다움이기보다는 서로를 그리워하며 존중하고 배려하고 소중함이고 싶습니다. 애써 꾸미고 치장하는 가식의 마음이기보다는 맨 몸 동아리 그대로의 만남일지라도 뜨겁게 가슴속에 회오리 치는 그런 친구가 되고 싶습니다
          - 받은 이메일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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