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고요

생각 찾아내기

마음정원(寂光) 2009. 10. 15. 15:22

인경스님의 명상편지

다음카페, 명상상담 홈페이지

생각 찾아내기 


     묻습니다.
     느낌과 생각은 어떤 관계인가요.
     이들은 상호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느낌이 생각을 더욱 강화시키기도 하고,
     반대로 생각이 느낌을 발생시키는 조건이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가슴이 답답해지면,
    "이것은 나쁜 일이야."
    "맞아, 무엇인가 잘못되고 있어."
     자신에 대한 이런 부정적인 판단이 일어납니다.
     이때부터 더욱 당황해하면서,
     답답한 느낌을 제거하거나 통제하려는 시도를 합니다.

     반대로 생각이 느낌과 감정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는 잘못하고 있어."
    "나를 무시하고 있어."
     타인에 대한 이런 생각을 하게 되면 분노의 감정이 일어나고
     호흡이 거칠어지면서, 열기가 위로 올라옵니다.
     불쾌한 느낌을 경험하고 그 본질을 통찰하는데 있어,
     생각을 찾아내는 일은 매우 중요한 과정입니다.

     부정적인 느낌에서 생각이 발생될 때는
     일단 판단하는 생각을 멈추고
     충분하게 느낌을 그 자체로 충분하게 느끼면서,
     그냥 지나가도록 허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느낌이 자주 반복되거나 오래 지속되면
     그 느낌을 발생시킨 생각을 찾아내야 합니다.
     생각은 번개처럼 눈 깜짝할 찰나에 재빠르게 지나가기 때문에
     관찰하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여기에 생각을 찾아내는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생각의 흔적, 그 불안이나 우울의 느낌을 알아차리고
     다음의 질문을 던져봅니다.
    '이것은 어떤 생각에서 찾아왔지?'
     그러면 그것이 일어난, 바로 직전에 스치고 지나간
     생각을 포착할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을 찾아서 자각하는 순간에
     생각으로 말미암아 발생된 느낌, 불안감은 즉시로 사라집니다.
     한 번 실습해 보지 않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