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고요

내 탓

마음정원(寂光) 2009. 10. 7. 23:41
내 탓

 

일반적으로 내 탓이라고 할 때는

관념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다.

나, 너는 단지 부르기 위한 명칭이다.

 

기도문에서 내 탓이라는 글을 읽거나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이라는 말을 들을 때는

충분히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내 탓이라는 진실을 알려면 지혜가 필요하다.

모든 것이 원인이 있어서 생긴 결과로 알아야

비로소 내 탓에 대한 바른 자각이 일어난다.

 

위빠사나 수행을 해서 더 큰 지혜가 나면

존재하는 것들이 무상, 고, 무아라고 안다.

 

그러면 좋아하거나 미워할 상대도 없어지고

좋아하거나 학대할 나도 없어진다.

 

진리로 보면 내 탓이라고 할 것이 없고

단지 원인과 결과만 있다.

 

              - 상좌불교 한국 명상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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