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뜨락

삼가 명복을 비옵니다.._()()_

마음정원(寂光) 2009. 5. 29. 01:49

한 시대를 이끈 지도자이자

대한민국 대통령이셨던 노무현 전 대통령..

영욕과 굴곡의 세월 고스란히 묻어두고

다시 오지 않을 먼 길 떠나시는 걸음 걸음마다

삶과 죽음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인연

이 시대의 갈등이 화합으로.. 사랑으로..

자비의 품안되게 하옵소서..

떠나시는 님의 고운 향기 가슴에 담아

두 손 모두옵니다.

삼가 명복을 빌며 극락왕생 하옵소서...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_()()_  
 

 

 상록수

 

저 들에 푸르른 솔잎을 보라
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

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
온 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서럽고 쓰리던 지난날들도
다시는 다시는 오지 말라고

땀 흘리리라 깨우치리라
거칠은 들판에 솔잎 되리라

우리들 가진 것 비록 적어도
손에 손 맞잡고 눈물 흘리니

우리 나갈 길 멀고 험해도
깨치고 나아가 끝내 이기리라

 

 

 마지막 가시는 길에..

 

"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 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 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 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 가까운 곳에 아주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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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인이 살아생전에 부르셨던 '상록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