空 心 茶 [빈 마음차]
茶 詩 / 智 雲스님
茶 따르고 조심스럽게 놓는 찻잔에
주위가 쥐죽은 듯 고요해지니
시끄럽게 일어나는 갖가지 생각 사라지고
오롯한 마음 정성[精誠 ]스러워
떨어지는 茶물에 허공은 큰소리로 울어
고요 깨어나니 매이고 끄달리는 삶
사랑으로 깨어납니다 .
다각 [茶角]이 정성스럽게 茶를 우려내어
손님에게 茶 공양 올리니 온갖 상념 비우는 소리 들리고
공양 받는 사람도 빈 마음 되지요
茶 한잔에 서로가 하나 되어 모임 이루는 것
상즉상입 [相 卽 相 入 ]진리의 모습이며
진흙에서 연꽃 피우는 수행입니다 .
출처 : 산사의 풍경소리
글쓴이 : 寂光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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