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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가 저무는 창가에서
![](https://img1.daumcdn.net/thumb/R460x0/?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planet%2Ffs14%2F7_29_9_1_4vhS0_10871334_32_3267.gif%3Fthumb&filename=8.gif)
우리라 하면서 내가 더 소중했고 가슴의 눈으로 사랑하지 못했던 시간들이 한해가 저무는 창가에서 겨울 노을에 걸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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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자를 더 가까이 했고 편안한 의자에 더 많이 앉곤 했습니다.
![](https://t1.daumcdn.net/cafefile/pds100/6_a_n_pfU8_Gtg2_000_01_00001275_160)
행여 입술로만 자선하고 정작 가난한 이웃에게 냄새나는 아픈 이들에게 나태한 자신은 아니었는지 돌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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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모자를 씌워 물질로만 그들에게 던져 보내고 나는 내 세상을 즐기며 귀를 닫고 살지는 않았는지요
![첨부이미지](https://t1.daumcdn.net/planet/fs13/32_6_10_18_5Ssea_11235059_0_1.jpg?original&filename=COLOR08.jpg)
흙길 바람 불면 먼지로 눈 아프고 파란 하늘 구름 모이면 소나기가 되어도 너는 너 나는 나 내 안일함만을 보호하며 걸음 하지는 않았는지요
가지 말아야 할 곳에 마음 먼저 보냈고 기다리는 곳에 더딘 걸음으로 문명과 이기의 유혹을 억척스럽게 받들지는 않았는지요
![첨부이미지](https://t1.daumcdn.net/planet/fs13/32_6_10_18_5Ssea_11235059_37_3759.jpg?original&filename=color_img10.jpg)
바람에 흔들리는 겨울 나무 숲은 스스로 부딪히며 아픔을 삭입니다 서로의 등을 의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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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그대여 이별은 끝이 아닌 진정한 우리의 시작입니다 받고 싶은 만큼 받지 못했고 주고 싶은 만큼 주지 못했던 마음 부활시켜 더 큰 눈으로 더 높은 투명함으로 우리 존재의 신비를 꽃 피우고 싶습니다
창 틈으로 밀려 온 하얀 눈이 노을과 함께 붉게 펄럭이네요 보내는 결단에 용기를 보내며 인애로운 노를 젓게 해 달라 영혼의 기도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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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ome.cein.or.kr/~myicon/heart/CCT1000022D.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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