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고요

마음 밖으로 걸어가라

마음정원(寂光) 2008. 9. 12. 23:52



 
♡..마음 밖으로 걸어가라..♡ 
마음이란 수 많은 말이 쌓여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마음이란 또 수많은 생각이 쌓여 
이루어지기도 하겠죠. 
그 수 많은 말과 생각을 
우리는 마음이라 착각하기 쉽습니다. 

한동안 침묵하다 보면 말이 낙엽처럼 
마음속에 수북이 쌓이는 것이 느껴집니다. 
때로 입밖으로 터져 나오고 싶어 
마음속 말들이 조바심 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침묵이 깊어가면 
말들은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하고, 
마음은 점차 물 빠진 항아리처럼 
비어가기 시작합니다. 
새 물을 채우기 위해 우리는 
가득 찬 항아리를 비워야 합니다. 


 
지금 마음이 
분주하거나 꽉 막힌 듯 답답하거나 
어딘가로 떠나고 싶다면
 먼저 침묵해 보십시오. 
침묵을 통해 텅 비워지는 
내 안의 항아리를 가만히 들여다보십시오. 


삶에 여백이 필요하듯 
우리는 가끔 침묵을 통해 
자신을 비워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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