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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속에 핀 꽃향기

마음정원(寂光) 2005. 3. 20. 02:07

 

 

민들레꽃/조 지훈

 

 

까닭없이 마음 외로울때는

노오란 민들레꽃 한 송이도

애처 롭게 그리워지는데

 

아 얼마나한 위로이랴

소리처 부를수도 없는이 아득한 거리에

그대 조용히 나를 찾아 오느니

 

사랑한다는 말 이 한마디는

내 이세상 온전히 떠난 뒤에 남을것

 

잊어 버린다

못 잊어 차라리 병이 되어도

아 얼마나한 위로이랴

그대 맑은 눈을 들어 나를 보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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