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뜨락

눈물의 삼배

마음정원(寂光) 2008. 4. 15.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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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물의 삼배 어제 수련에서 돌아와 아내에게 '나눔의 장'에 관해 말했습니다. 아내도 한 번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뉴스를 보고, 좋아하는 드라마도 다 보고 잘 준비를 했습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오며 줄곧 생각해 왔던 일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내를 제 앞에 앉혔습니다. 그리고 아내에게 정성껏 삼배를 올렸 습니다.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은데 갑자기 말문이 막히고 식은땀이 나고 눈물이 나왔습니다. 몇 년 만에 흘리는 눈물이었습니다. "내가 전에 잘못해서 당신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을 진심으로 사과합니다. 앞으로는 절대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나 때문에 많이 아파했던 당신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미안하며 행복하게 같이 살았으며 합니다." 아내도 울고 나도 울고 우리는 한참동안 안고 울었습니다. 내 안에서 뭔가 확 빠져 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뭉클하면서 좋았습니다. - 월간정토에서 모신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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