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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이란 부처님께서 얻은 삼매(三昧)의 이름이다. 큰 바다가 일체(一切)의 사물(事物)을 인상(印象)함과 같이 심연(深淵)한 불(佛)의 지혜(智慧)로 일체의 법(法)을 인현(印顯)하는 것이다. 보적경(寶積經) 이십오에 "대해(大海)는 일체의 중류(衆流)가 모두 그 안에 유입(流入)함과 같이 일체의 제법(諸法)도 법인(法印) 가운데 들어오는 것이 이와 같다. 그러므로 해인이라 한다" 하였으며, 환원관(還源觀)에 "해인이란 말은 진여(眞如)의 본각(本覺)이다. 망(妄)이 진(盡)하면 마음이 맑아지며 만상(萬象)이 일제히 나타나서 마치 대해(大海)가 바람을 따라 물결을 일으키는 것과 같다. 만약 바람이 지식(止息)하면 바닷물도 가라앉아 맑으니 나타나지 않는 상(像)이 없다" 하였다 또 해인(海印)이란 모든 사물의 그림자가 넓고 큰 바다에 거울처럼 두루 비치듯이 부처님의 드넓은 지혜와 바다에 온갖 법이 나타난다는 뜻이다. 또 해인이란 바다가 만상(萬象)을 비춘다는 뜻으로 일체를 깨달아서 아는 '부처의 지혜'를 이르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