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편지

5월 밝히는 희망의 연등 - 마음을 맑게 세상을 향기롭게

마음정원(寂光) 2007. 5. 17. 14:49

 5월 밝히는 ‘희망의 연등’…

부처님 오신날 맞아 행사 다채

           ‘마음을 맑게 세상을 향기롭게.’

[경향신문 2007-05-10 17:54]  김석종 선임기자

불교계는 불기 2551년 부처님오신날(24일)을 맞아 이같은 봉축표어를 내걸고 다채로운 봉축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9일 오후 7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의 장엄등 점등식과 광화문∼경복궁 경회루 구간에 설치된 가로연등 점등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연등행사와 제등행진, 각종 봉사활동 등을 펼치게 된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지관 조계종 총무원장)가 기획한 주요 봉축행사는 전통등 전시회(18~20일), 연등놀이(19일 오후 7~9시), 외국인 등 경연대회(20일 오후 2~5시), 불교문화마당(20일 낮 12~오후 6시), 어울림마당(20일 오후 4시30분), 제등행렬(20일 오후 7~9시30분) 등이다. 전통등 전시회는 강남 봉은사에서 열린다. 학등, 코끼리등, 호랑이등, 수박등, 거북등, 잉어등 등 다양한 모양과 아름다운 색채의 등이 전시된다. 19일에는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종로구 인사동과 조계사 앞길에서 연희단의 놀이마당과 장엄등 퍼레이드 등으로 진행되는 전야행사 연등놀이가 펼쳐진다.

본행사는 일요일인 20일 낮 12시부터 밤늦게까지 진행된다. 조계사 앞길에서 거리행사로 열리는 불교문화마당에서는 연꽃등 만들기, 단청 그리기, 탁본 뜨기 등 체험행사와 영산재, 선무도, 각국 민속춤 등 놀이마당, 사찰음식과 차공양 등 먹거리마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티베트, 네팔, 인도, 대만, 캄보디아 등 외국의 불교를 돌아볼 수 있는 전시관도 마련된다. 이날 4시30분 동대문운동장 야구장에서는 5만여명의 제등행렬 참가자들이 모인 가운데 연등법회가 개최된다.

봉축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제등행렬에는 대형 장엄등인 코끼리등, 용등, 비천상등을 비롯한 10만여개의 등이 거리를 밝히게 된다. 제등행렬에는 네덜란드 단체 관광객 150명과 일본 관광객 등 외국인들도 참여한다. 오후 9시30분부터 조계사 앞 공평사거리에서 노래공연과 대동놀이 등으로 꾸미는 ‘연등음악회 및 대동한마당’ 행사가 펼쳐진다. 봉축 법요식은 24일 오전 10시 조계사를 비롯한 전국 각 사찰에서 일제히 봉행된다.

문화행사와 이웃돕기 손길도 이어진다. 니르바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11일 오후 7시30분 여의도 KBS홀에서 봉축기념 연주회를 개최한다. 시노래 모임 나팔꽃은 18일 오후 7시 서울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공연장에서 산사음악회를 연다.


파라미타청소년협회 수원지회는 지난 5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시설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할머니와 함께 나누는 부처님의 마음’을 진행했다. 조계사는 10일까지 전국 군부대의 장병과 교도소 재소자, 독거노인들에게 자비의 선물 보내기 행사를 마련했다. 봉축위원회와 전국 17개 대형 병원의 법당은 24일까지 병실에 ‘병원 연꽃등’을 전달한다.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29일까지 서울 인사동에서 ‘이웃을 위한 희망의 등 밝히기’ 행사를 통해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