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정원(寂光)
2012. 12. 3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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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바람에 뒤척이는 풀잎처럼 춤추며 살 일이다 날으는 풀씨처럼 가볍게 살 일이다 온 대지에 은은한 향기 풍기며 살 일이다
하늘 향해 눈부신 생명력을 내뿜으며 살 일이다 어제와 내일은 보내신 이의 시간이고 나의 시간은 오직 이 순간 뿐 온갖 근심과 고뇌는 나를 지으신 이의 몫이니 나는 그저 살아있음의 기쁨을 구가할 뿐이다
나는 어차피 내 주변 몇 사람의 생각 속에서나 살아가는 존재 내가 죽어 단 몇 십 년만 지나도 세상은 나를 까맣게 잊으리니. 그대 무엇을 위하여 그다지 고뇌하는가? 다만 지금의 그대를 한껏 즐겁고 아름답게 살라.
그리고 그대주변의 사람들을 기쁘게 하여주라. 그대의 지난날조차도 스스로 기억하지 못하거든 그 누가 먼 훗날 그대의 지난날을 기억하리요? 그러니 모든 것을 다 놓고 그저 지금 이 순간을 더불어 기쁘게 살라.
모든 죄는 잊혀지고 용서되며 지워질 것이나 그대스스로 영혼이 남아있거든 먼 훗날 후회 할 것이다. 다만 즐겁게 살지 않은 채 사소한 것에 너무나 심각했던 것이 <죄>라고.
삶이란 - 무라까미 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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