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 풍기는 그들만의 향기가 있다.
그 냄새를 난 늘 음미하듯 즐기며 상상속에 빠져든다.
비록 겉모습은 못생긴 미운 얼굴이더라도
따뜻한 마음속엔 왠지모를 향기가 느껴진다.
달콤한 향기를 품고 있는 정열적인 사람이 있는가 하면
피지않은 목련꽃 속 향기처럼
은은한 내면의 향기도 느껴진다.
정적인 공간속에서도
절제된 그들만의 향기는 쉽게 내어주질 않고
속삭임에 의해 그 향기는 분출된다.
소박함이 배여있는
어느 한적한 시골카페에 들어선다
다정한 내음이 느껴지는 이 향기는 무얼까?
창가에 옹기종기 앉아있는
연인들의 속삭임일까..
아님 그들속에서 아무렇게나 버려진 애타는
그리움의 한 조각일까.
내 마음속 깊고 깊은곳
미소향기 한 방울을 타서 마셔본다.
내면의 깊숙한 그리움과
바닥 영혼속 사랑이 꿈틀대기 시작한다.
내가 갖고 있는 절제된 향기는
가난한 마음속 오두막에서 맡을 수 있다.